ETF 리포트
ETF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드립니다.
7월 하우스뷰 투자전략
2024.07.236월은 슈퍼위크(Super week)가 있었습니다.
6월 둘째주에는 물가의 향방을 가능할 수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부터, 고용지표인 실업수당청구건수, FOMC 그리고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다양한 지표 발표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또한 캐나다 중앙은행(BOC)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매크로적으로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매크로] 연준의 Dual Mandate : 물가와 고용이 모두 컨센서스 하회
종합적으로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증시에는 우호적인 결과였습니다.
CPI와 PPI가 컨센서스보다 하회하면서 물가가 점차 내려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CPI의 경우 CPI 지수 자체는 아직까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Core CPI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우하향 하고 있어서 물가에 대한 걱정을 한 시름 덜 수 있었습니다. 고용 같은 경우에도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한층 진정되고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에서는 나름 매파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중립 정도의 스탠스 였습니다. 점도표상에서 연 1회 금리 인하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시점만 후퇴하였을 뿐 금리 인하 사이클, 기조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시장의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유럽중앙은행(ECB)와 캐나다중앙은행(BOC)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경제 펀더멘탈이 튼튼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늦춰도 괜찮지만, 추세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다면 미국의 금리 인하도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다수 입니다.
이러한 매크로 환경 때문에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4.25%까지 하락하였습니다.
물가가 고용이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10년물 채권 금리가 하락. 이건 증시에는 베스트 시나리로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고PER인 성장주의 매력이 커지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적으로 확인이 되어야 더 안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할테지만, 아직까지 경계심을 다 풀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전달에 말씀 드린, 월분배로 버퍼를 만들어 손실을 완화 시킬 수 있는 ‘월분배 인컴’ 전략 그리고 실적이 받쳐주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내러티브&넘버스’ 전략이 유효한 것은 이러한 경계심 때문입니다. 투자자분들은 각자의 성향에 맞게 리스크 테이킹을 할 수 있는 범위까지 감안해서 제시 드리는 전략들을 적절한 비중으로 섞어 투자하신 다면 위험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하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투자전략] 고PER에 관심 갖는 ‘Risk On’ 전략
앞서 말씀 드린 매크로 환경에서 한가지 더 챙겨야 할 투자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연말 미국 대선입니다. 현 바이든 정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원칙적으로 미 연준은 독립적 기관으로 정치권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사실 이건 통념에 가까울 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실제로 FOMC 에서 미 국채의 월간 QT 한도가 시장의 예상한 규모보다 더 큰 폭으로 축소되어 비둘기파적 요소의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연말 미 대선을 염두 한 계획일지는 몰라도 아무쪼록 증시에는 긍정적인 소식인 것은 분명합니다. 미국 대선이라는 요소는 분명 시장에는 우호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말까지 미 대선 스케쥴과 함께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물가 하락 추세 그리고 고용 둔화. 이 삼박자는 ‘Risk-on’ 전략으로 투자방향을 정하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방향을 ‘고PER’ 센터에 투자를 해볼 법하다 생각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인터넷, IT, 반도체 등 다양한 고PER 섹터 중에서 그럼 어떤 섹터에 투자자를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아직까지는 매크로를 더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중 실적이 뒷받침 되는 섹터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반도체 입니다.
반도체 섹터는 이미 엔비디아의 상승과 함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고, 더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PER 섹터 중에 반도체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며 물려도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섹터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산업에 치중된 만큼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사이클에 맞춰 결국 다시 한번은 매수단가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을 투자자들은 갖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섹터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역시 엔비디아이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HBM입니다. 2022년 말, ChatGPT의 등장과 함께 GPU와 AI가속기의 수요가 폭등하면서 엔비디아 엄청난 실적 성장과 함께 반도체 시장은 새로운 수요에 대한 주가 상승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GPU와 함께 짝을 이뤄 납품되는 메모리의 일종인 HBM 역시 GPU 수요 상승과 함께 덩달아 급격한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HBM은 메모리 기업들에게 메모리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여러 특성이 있어 대표 메모리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론은 HBM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HBM은 단가가 기존 메모리 보다 비싸기 때문에 높은 부가가치를 갖고 있고, 주문형 상품으로써 메모리의 비메모리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문형 상품이다 보니 재고가 쌓일 염려가 적기 때문에 제조기업 입장에서 재고 부담도 없는 효자 아이템입니다.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한 AI 가속기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수요 증가는 단연 반도체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분명 엔비디아의 수혜주는 엔비디아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엔비디아의 주가 위치에서 신규로 엔비디아를 매수한다는 것은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컨빅션이 있는 투자자라면 모르겠지만, 실적과 업황이 주가와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합니다. 그럼 어떤 반도체 ETF에 투자해야 리스크 줄이되 수익률은 극대화하면서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까요?
[관련 ETF 상품 소개]
[PLUS 글로벌HBM반도체]
엔비디아의 GPU 수요 증가와 함께 보다 직접적으로 수혜를 입는 분야는 바로 HBM 분야입니다. HBM은 GPU와 함께 짝을 이뤄 제조되므로, GPU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HBM의 수요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AI시대에 맞춰 AI분야에 투자할 때 GPU관련 기업에만 투자를 한다면 그건 반 쪽짜리 투자일 수 있습니다. HBM 제조 기업과 장비 기업들에 분산투자를 해야 AI분야에 분산투자 하는 HBM 특화 포트폴리오입니다.
HBM 시장에서 선두는 단연코 SK하이닉스 입니다. HBM3와 HBM3E를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으며, 수율뿐 아니라 HBM 개발 로드맵 역시 순항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SK하이닉스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선수금과 계약부채가 한 분기만에 1.2조가 증가하였습니다. 추정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엔비디아의 선수금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AI시대의 ‘절대갑’ 엔비디아 조차도 선수금을 줘가면서까지 HBM을 구매하고 있는 상황일 만큼 HBM의 수요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시대 엔비디아와 함께 HBM에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를 열심히 쫓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엔비디아 납품 이슈가 연일 언론에 보도 되고 있으나, 그간 삼성전자의 메모리 시장 레퍼런스와 최근 반도체 사업부분 수장 교체로 향후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HBM 납품을 가장 원하는 곳은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HBM이 부족하여 AI가속기를 더 팔 수 없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HBM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 납품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크론의 뒤에는 미국 정부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합니다. 메모리 시장 플레이어 중 미국에게는 유일한 자국 기업입니다. AI 시대, 점점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HBM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에게 마이크론은 중요한 기업이 될 것입니다. 최근 마이크론의 깜짝 엔비디아 납품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전체 생산 CAPA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보다 작지만, 마이크론은 팹리스 기업 위주의 미국에서 희소성 있는 메모리반도체 플레이어란 점이 투자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는 글로벌 HBM 제조 기업 및 HBM 제조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글로벌 HBM 제조기업 3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세 종목에 각각 25%씩 투자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25%는 HBM을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 기업에 투자합니다. 글로벌 4대 장비회사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ASML, 미국의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가 포함되고 미국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회사 KLA 역시 포함됩니다. 그리고 HBM 제조 필수 장비인 TC-Bonder 장비를 제조하는 한미반도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LUS 일본반도체소부장]
다음은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소부장 기업들의 강호입니다. 케미컬류의 글로벌 소재 산업에서는 전세계 매출의 50%를 차지하면서 미국보다 높은 1위에 랭크 되어있습니다. 장비 산업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화두인 HBM과 EUV 관련 장비와 소재, 부품 영역에서도 키플레어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메모리를 적층하여 만드는 HBM 제조에 있어 각 메모리 반도체의 두께를 얇게 만드는 다이서 장비를 생산하는 디스코, 검사 장비 산업에서 탑 플레이어인 어드반테스트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또한 EUV 공정에서 필수적인 EUV 블랭크 마스크를 제조하는 호야, EUV 검사 장비를 제조하는 레이져텍 등 스페셜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엔비디아의 GPU나 HBM 제조에 있어 낙수효과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으며,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구분 없이 반도체 산업 전체에서 탑 클래스 플레이어라 볼 수 있는 일본의 소부장 기업들로 엄선하여 포트를 구성한 ETF 상품입니다.
또 하나의 투자 포인트는 환 오픈형 ETF라는 점입니다. 지하1층인 줄 알았던 엔화에게 지하실이 더 있었습니다. 엔-달어 환율 151엔을 마지노선으로 봤던 시장의 예측을 깨고 160달러까지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투자의 측면에서 본다면 현재 엔 환율은 환 손실의 확률이 낮은 부담 없는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AI시대의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향후 엔화가 절상된다면 환차익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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